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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글로벌 공급대란… 삼성·현대車 `국산화`로 해결한다

전세계 67만대 생산감소 예상
車반도체 시장 국내점유는 0%
IT·완성차 업계 협의체 발족
친환경 자율주행차 시대 변화
이번 협력 추진 성과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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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글로벌 공급대란… 삼성·현대車 `국산화`로 해결한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2021년 1분기 자동차 생산량 영향 전망. <출처= IHS마킷, 코트라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대란과 국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힘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야말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IT·완성차 업계간 협력 추진은 이전 정부에서도 다뤄졌던 단골 정책이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5년에도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장을 마련했지만, 이후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2010년에도 IT융합 확산전략을 수립하고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다양한 미래 산업 육성을 모색한 적도 있다. 특히 메모리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육성 정책은 매 정부마다 거의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먼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이 심해지면서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생산라인도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지난 1월 29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인해 2021년 1분기 전 세계에서 약 67만2000대의 차량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점유율은 0%대에 불과하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수입에 의존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차량용반도체는 안전성 검증이 까다롭고 신차 설계시점부터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국내 업체가 개발하더라도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반도체 제조업체 역시 차량용반도체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낮은 수익성, 그리고 IT제품보다 작은 시장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진출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5316만대 수준이라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대가 넘는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제품 탑재 비율도 IT제품이 훨씬 더 높다.

그러나 친환경·자율주행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HS마킷은 현재 450억 달러 수준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2026년 676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정부가 또 한번 나선 만큼,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기대다. 특히 과거 껄끄러운 사이였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함께 손을 잡을 경우 기대는 현실로 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5월과 7월 두차례 단독 회동을 하고 자동차용 전장부품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경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제조업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업체들의 시장 경쟁력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참여하는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요·공급 업체 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는 장을 만들었다. 연구·개발(R&D) 지원은 물론 2022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신규 전용사업 신설, 기능안전성 인증시설·장비 구축 추진 등을 주요 골자로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종합적인 지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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