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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13:09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4월30일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DSR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을 마친 후 EUV동 건설현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삼성전자가 오는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하려던 '삼성 파운드리포럼 2020'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 여파다.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전세계 시스템반도체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과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진행해온 행사다. 매년 5월 미국을 시작으로 6월 중국, 7월 한국, 9월 일본, 10월 유럽 등에서 열렸다.

업계에서는 포럼 연기가 삼성전자의 향후 반도체사업 전략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삼성전자는 나노미터(㎚, 1나노는 10억분의 1m) 단위의 첨단 초미세공정과 이를 위한 극자외선(EUV) 공정을 공개하고 위탁생산 물량을 수주하는 자리로 파운드리포럼을 활용해왔다. 포럼이 연기되면 그만큼 수주 기회도 줄어드는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 달성에 코로나19 불똥이 튀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로부터 대형 사업을 얼마나 수주하느냐가 곧 매출의 관건이다.

포럼 연기로 당장 6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지난달 본격 가동한 화성사업장 내 EUV(극자외선) 공정 전용라인 'V1' 생산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계획대로 이곳에서 7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제품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더 생산하려면 퀄컴이나 AMD 등 미국업체의 위탁물량 추가 수주가 필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업체지만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대표 시장인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2위에 그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시장 점유율은 17.8%로 대만의 TSMC(52.7%)에 크게 뒤졌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5월21일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부득이하게 무기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 앞서 애플도 지난 14일 iOS 개발자를 상대로 매년 개최하던 개발자 콘퍼런스 'WWDC 2020'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10월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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