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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15.04.29 14:00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영업이익, 삼성전자 반도체 2.9조 vs SK하이닉스 1.6조…메모리만 하는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더 높아]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에 우리나라 양대 반도체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4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쓸어 담았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깜짝 실적을 내놨던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도 역대 1분기 중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반도체 코리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모두 3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메모리반도체 위주인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좀 더 높았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을 매출 10조2700억원, 영업이익 2조93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확정한 SK하이닉스의 실적(매출 4조8180억원, 영업이익 1조5890억원)을 합치면 양사 반도체 매출은 모두 15조880억원, 영업이익은 4조5190억원에 달한다.

양사의 매출은 2배 이상 차이나지만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 남짓 삼성전자가 더 많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33%로 삼성전자 28.5%보다 높기 때문이다.

물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위주지만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시스템(LSI) 반도체와 LED(발광다이오드) 등을 포함하는 종합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잘하는 과목만 시험을 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라면 삼성전자는 전 과목에 걸쳐 평균점수가 높은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부동의 세계 1위지만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절대강자 인텔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세계 1위 퀄컴 등에 밀려 수익성이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률만 따지면 4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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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분기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주요 고객의 신제품용 14나노 모바일 AP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CIS(CMOS 이미지센서)·DDI(영상 구동 칩)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시스템 부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아울러 D램에서는 20나노 공정 전환 확대로 원가 절감을 지속하고, LPDDR4·DDR4 등 고용량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낸드 플래시는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하반기 48단 3D(수직구조) V낸드 양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와 기술 격차를 좁히며 수익성을 키우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2분기에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20나노 초반 급 D램의 본격 양산 준비도 끝낸다. 삼성전자의 20나노 공정 기술에 최대한 신속히 근접한다는 전략이다.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TLC(트리플 레벨 셀, 1개의 저장단위에 3개의 정보를 저장) 제품을 올 2분기부터 본격 출하해 생산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3D V낸드 양산도 시작한다.

한편,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나타내는 단위로 쓰이는데 숫자가 낮아질수록 생산성은 높고, 속도는 빠르면 전력소모량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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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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