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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14 (08:49) 수정 2019.01.14 (08:51) 경제


올해 반도체 세계시장 2.6% 성장 ‘연착륙’ 전망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사실상 중단됐지만 당분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특히 글로벌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나 10년 전에 겪었던 '반도체 적자'가 재현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당분간 연간 수십조 원의 영업이익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오늘(1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총 4천890억 달러(약 545조 원)로, 지난해(4천770억 달러)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7년과 지난해 각각 21.6%와 13.4%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둔화하는 것이지만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인 셈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시장 매출이 5천280만 달러로, 올해보다 8.1%나 증가하면서 다시 '업턴(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오는 2021년에는 1.8% '역성장'한 뒤 2022년 증가율이 3.8%에 그치며 성장세가 다시 주춤하겠지만 2017∼2022년 연평균 성장률이 5.1%로, 이전 5년간(2011∼2016년 2.6%)의 2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습니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VLSI리서치는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1% 줄어들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7%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고, 링스 컨설팅도 오는 2022년까지 시장 성장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트너의 밥 존슨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장이 다소 불안하겠지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D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의 '과점 구조'이기 때문에 서버·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며 "이울러 자동차와 스토리지용 수요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을 밑돌며 최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올해도 25조∼30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 등에서 새로운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008~2009년의 '반도체 실적 악몽'을 다시 겪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전세계 D램·낸드플래시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 등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에서 각각 6천900억 원과 6천7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은 끝났지만 매달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을 '부진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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