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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145억, 정몽구·김승연 회장도 퇴직금 빼면 100억대 안팎
2015년 03월 31일 오후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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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례, 민혜정기자] 지난해 구속 수감 등 진통을 겪었던 주요 그룹 총수들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연봉을 받지 않기로 하면서 지난해 기준 연봉킹에 전문경영인인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올랐다.

같은기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0억원대 연봉을 받았지만 이는 일부 계열사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등이 일시 반영된 결과.

아울러 2013년 연봉킹이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연봉을 받지 않기로 했고, 이재현 CJ 그룹 회장 역시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고 있지만 지난해 연봉은 '0'원 이었다.

이에 따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오너들을 제치고 연봉 100억원을 돌파하며 말그대로 샐러리맨 신화를 다시 쓴 셈이다. 내달 출시되는 갤럭시S6 시리즈의 흥행예감으로 올해도 성과에서는 여타 전문경영인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주요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이 지난해 총 145억7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둔화됐지만 신 사장이 갤럭시 신화를 쓴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실제로 신 사장이 이 같은 보수를 받은 것은 그간 실적에 대한 장기성과급을 연초에 받았기 때문이다.

신 사장 외에도 삼성전자의 다른 대표이사 2인과 CFO 까지 총 4명은 전문경영인으로는 압도적인 연봉으로 부러움을 샀다.

신 사장 다음으로 보수를 많이 받은 경영진은 부품 사업(DS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이었다. 권오현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93억8천800만원이다.

가전 및 TV 사업(CE부문)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54억9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고재무책임자인 이상훈 사장은 38억6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외 삼성 계열사 등기임원들의 경우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18억2천만원을,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가 16억2천만원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15억3천만원을 받았다.

◆정몽구-김승연 회장 1·2위…퇴직금 빼면 100억 밑돌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 총액은 각각 215억원대와 179억원대로 규모만으로는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퇴직금을 제외하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연봉을 밑돈다.

실제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서 각각 57억2천만원, 42억9천만원, 115억6천만원으로 총 215억7천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중 약 95억원은 지난해 현대제철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이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정 회장의 실제 보수는 120억원대인 셈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지난해 각 계열사에서 받은 연봉 총액은 약 17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상당부분은 역시 퇴직금으로 김 회장은 한화에서 57억4천여만원을, 한화케미칼에서는 30억7천만원, 한화건설과 한화 갤러리아에서도 55억원대 퇴직금을 받았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보수는 30억원대에 그친다.

지난해 등기이사직 등에 물러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 그룹 회장의 경우는 한 푼의 연봉도 받지 않은 경우.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301억의 연봉으로 말 그대로 '연봉킹'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데다 SK(주) 등 회장직을 유지하면서도 보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3년 연봉은 47억5천400만원에 달했으나 등기이사직 사퇴 및 일부 등기이사직 보유에도 지난해 연봉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에도 주요계열의 등기이사로 연봉은 받은 오너일가나 총수의 연봉 역시 일부 전문경영인 수준을 밑돌기는 마찬가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연봉은 44억2천만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13억7천만원이다. 또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현대차에서 18억6천만원, 현대모비스에서 6억3천100만원으로 총 24억9천100만원을 받았다.

물론 주요 그룹 일부 오너 일가의 경우 경영에 참여하면서도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고 있어 이번 연봉공개에서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공개된 연봉만으로 누가 가장 많이 받는 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가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등기 임원이 아니어서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부 그룹 오너 일가는 연봉공개를 꺼려 맡던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경우도 있었다. 연봉 공개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

다만 성과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확산되면서 연봉공개를 통해 오너 일가가 아니어도 100억원대 안팎의 연봉을 받은 스타 CEO가 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게 재계 설명이다.

박영례기자,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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