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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07:27:00 수정 2016-09-29 09:33:13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주춤했던 메모리 반도체가 2년만에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반도체업계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글로벌 PC 시장의 회복세, 중국 등을 중심으로한 고용량 스마트폰 수요 증가 등이 반도체 호황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스마트폰의 고용량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Universal Flash Storage) 채용 추세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채용 확대가 글로벌 낸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 SSD는 낸드플래시가 탑재되는 저장 매체로, 그동안 스토리지 시장을 지배해온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세계 SSD 시장 점유율 3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3D 낸드 기반의 SSD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D램도 시황이 개선됐고 낸드플래시의 경우는 없어서 못팔고 있을 정도"라며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는 내년에 지어지는 평택공장 첫번째 팹에서 앞으로의 30년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지배지위를 굳히기 위해 3D낸드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3D 낸드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글로벌 낸드업체들은 3D낸드로의 공정 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 경쟁에 나섰다. 메모리업계가 2D 대신 3D플래시 공급능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2D에서 3D낸드로의 전화에 따른 공백기가 불가피하다. 벌써부터 낸드플래시는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SSD와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등이 낸드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며 "2017년 낸드는 연간 2.5%의 공급부족이 전망되며 2017년 3D낸드 수율 문제로 전반적인 공급부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D의 경우 세트당 탑재량이 전년대비 32% 성장한 358GB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역시 듀얼픽셀 및 듀얼카메라 영향으로 고화질 구현을 위한 D램과 낸드 탑재량 증가가 점쳐진다.

삼성전자, 도시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모두 3D 낸드플래시 공급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화성 17라인 2단계 투자와 내년 평택 공장을 3D 낸드플래시로 채울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천 신공장인 M14 2층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계획이다.

8월 말 낸드플래시는 32Gb(1.67달러), 128Gb(3.73달러) 제품이 전달 대비 각각 5.7% 및 1.91% 값이 올랐다. 

한편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업체의 공급량 조절로 가격 하락이 끝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6월까지는 D램 가격 하락이 계속됐지만, 지난 7월 이후 D램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글로벌 주요 공급업체가 생산량을 조절한데다 3분기 들어 스마트폰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8월 말 D램 고정거래가격은 1.38달러로 전달 대비 2.99% 상승했다. 7월 7.2%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모멘텀을 맞았다"며 "주춤했던 글로벌 PC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어 D램 가격 상승 추세가 10~11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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