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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05 10:33
-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협력사에 인센티브 제공
- 삼성전자 올 1분기 컨센서스도 최소 8조원대 후반 이상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부문에서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협력업체도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까지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반도체 부문(DS) 영업이익을 13조5900억원으로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약 29조2400억원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DS부문 수익이 늘어나면서 올 초 반도체 협력업체 122개사에도 인센티브 약 215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5개사 영업이익도 최소 50%에서 최대 2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익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상위 5개 협력업체의 전체 영업이익은 약 3803억7000만원으로 전년 전체 영업이익인 836억6800여만원보다 약 4.5배 증가했다. 이 중에서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인 테스(095610) 영업이익은 1년 새 283.7% 늘어나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 뒤를 이어 공장자동화 설비업체 톱텍(108230)이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호황 흐름은 반도체 재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재료소비액이 전년 대비 0.2% 증가한 약 71억1000만 달러(우리 돈 약 8조원)로 대만(약 98억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은 2015년보다 2.4% 증가했다. SEM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웨이퍼(반도체 실리콘 기판) 재료 부문 매출액은 247억달러(우리 돈 약 27조 60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3.1% 늘어났다. 또 지난해 반도체 패키징 재료 부문 매출액은 196억 달러(우리 돈 약 22조원)로 2015년보다 1.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최소 8조원에서 최대 10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 중에서 반도체 부문 수익을 약 5조원에서 6조원대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설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투자가 늘어나면 삼성전자 협력업체도 추가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시설부문 투자를 약 10% 늘린 125억달러(우리 돈 약 14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인 D램과 낸드(NAND)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올해 상반기 내로 3D 낸드 64단 공정을 이뤄낼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최대 37% 이상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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