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pressEngine


      
  
   

우리에게 익숙한 D램, 플래시메모리가 아닌 낯선 아이템 소식이 오랜만에 반도체업계에서 들려왔다. 그동안 연구개발(R&D) 단계에 머물러 온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인 자성메모리(M램)를 삼성전자가 상용화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는 M램 이외에도 저항변화메모리(Re램), 상변화메모리(P램) 등 다양한 기술이 개발 단계 또는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대표인 M램 시대를 열면서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업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M램은 비휘발성 메모리면서 D램만큼 속도가 빠른 것이 특501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당초 M램을 D램 대체 아이템으로 개발했다. 그러나 D램이 기술 진화로 양산 효율이 높아지면서 사용처가 모호해진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직시, 우선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서비스에 M램을 접목했다. M램을 시스템반도체 내장 메모리로 활용하면 시장 창출이 용이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첫 고객사로 NXP를 확정했고, 다음 달 공정 기술을 공개하며 거래처 확대에 나선다. 

D램, 낸드플래시 등 양산 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주력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차세대 메모리반도체로 대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 D램·낸드플래시 시장을 리딩하는 상황이니 시도조차 할 필요가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그럼에도 이번 삼성전자의 차세대반도체 상용화의 노력은 의미가 있다. 우선 D램 대체용으로 개발한 M램이 타깃 시장을 잃게 되자 비록 시장은 크지 않지만 시스템반도체 융합형 메모리라는 새로운 분야에 적용해 낸 순발력이 돋보인다. 또 D램처럼 이미 기존 업체들이 상을 차려 놓은 시장에서 '페스트팔로우'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주저하는 차세대반도체 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면서 진정한 '퍼스트무버' 자리에 올라섰다는 점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다. 지속적인 초미세 가공 기술 개발과 M램 상용화 같은 다양한 시도가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는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 전세계 '12인치 파운드리 생산 5%' 멈췄다…낸드가격 8% 오른다 D.H.Cho 2021.03.16 1206
68 "삼성전자 '세계 최초' 일낸다"…TSMC 넘어설 '비장의 카드' C.W.Chung 2022.05.08 1249
67 삼성전자, 세계 유일 EUV 제조사 ASML 3000억 투자로 3兆 ‘대박’ D.H.Cho 2021.03.16 1284
66 삼성전자 "3나노 수율 잡았다"…파운드리도 주도권 C.W.Chung 2022.05.13 1305
65 올해 반도체 세계시장 2.6% 성장 ‘연착륙’ 전망 D.H.Cho 2019.03.04 1329
64 삼성전자, D램에 EUV 첫 적용···미세공정 한계 돌파 C.W.Chung 2020.03.25 1340
63 삼성전자 등 애플 부품주, 하반기 실적 기대감 C.W.Chung 2020.03.25 1341
62 "TSMC 잡자"…삼성, 평택에 EUV 파운드리 라인 짓는다 C.W.Chung 2020.05.21 1341
61 삼성 세계 낸드 점유율 압도적 1위…`반도체 코리아` 굳건 C.W.Chung 2020.05.26 1342
60 D램 대안으로 개발한 M램, 두뇌붙여 자율주행에 적용? D.H.Cho 2019.03.06 1345
59 삼성 파운드리포럼 연기…코로나에 '반도체 비전 2030'도 차질 C.W.Chung 2020.03.16 1345
58 삼성전자, '평택 EUV 파운드리 투자 ' 주가 4만 8800원(0.1% C.W.Chung 2020.05.26 1380
57 [단독]삼성 오늘 비메모리 육성·상생 '비전 2030' 발표 D.H.Cho 2019.04.24 1466
56 삼성, 세계 최대 용량 모바일D램 양산 D.H.Cho 2019.03.14 1504
55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자율주행 AI 연구개발에 25조원 투자 D.H.Cho 2018.08.11 1530
54 폭스바겐, 2030년까지 배터리 공장 6곳 설립…한국산 줄인다 D.H.Cho 2021.03.16 1568
53 "D램 끊지 마" 다급한 화웨이, 삼성·하이닉스에 SOS C.W.Chung 2020.05.26 1606
52 [삼성전자 컨콜] "반도체 신기록 내년에도 이어진다...메모리 넘어 파운드리까지"(종합) D.H.Cho 2018.10.31 1641
51 삼성, '삼성전자→삼바'로 인력 재배치…"이례적" C.W.Chung 2020.05.26 1715
50 반도체 코리아 '초격차 승부수'..삼성전자·SK하이닉스 설비투자 강화 D.H.Cho 2018.10.04 1974

Electronic Materials Processing Laboratory(2E-244)
Department of Chemical Engineering, Inha University
100 Inha-ro, Nam-gu, Incheon, Korea, 402-751
TEL: 032-860-7473 FAX: 032-872-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