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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전자→삼바'로 인력 재배치…"이례적"
  2020.05.26 07:00
[기] 삼성 서초사옥/사진=머니투데이DB삼성이 그룹 차원의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다. 삼성전자의 DNA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식해 신수종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삼성전자 인력 중 일부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전배(잡포스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 '인력 재배치'


삼성전자 내 사업부 간 인사이동은 종종있지만 관계사 전배는 이례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상 잡포스팅은 4년 만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12개 직군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전배의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M부문이라는 후문이다.

삼성이 전자 인력을 바이오에 보내려는 것은 삼성전자 특유의 '초격차 DNA'를 전수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력 운용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사내 동기부여도 한층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2·3공장을 세워 개별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수준인 36만2000ℓ(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CMO(위탁생산)에 이어 CDO(위탁개발), CRO(위탁연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인력 수급이 절실하다.

향후 다른 관계사도 업황 등에 따라 전배 실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메디슨 등 신사업에 도전할 때마다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경쟁사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이르면 내달 대규모 조직개편 가능성도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라는 큰 그림을 그리는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있다. 삼성은 2018년 8월 '3년간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할 당시 △바이오 △AI(인공지능) △5G(5세대 통신)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을 선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력 재배치를 계기로 이르면 6~7월 중 대규모 조직개편 가능성을 점친다. 삼성전자가 2017년 미국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이후 아직 이렇다 할 M&A(인수·합병)가 없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성격의 인사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오는 30~31일 사상 첫 '온라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상반기 대졸(3급) 공채에 돌입한다. 삼성은 통상 매년 상·하반기(대졸·초대졸·고졸)를 통틀어 1만여 명을 뽑는다.

삼성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은 항상 성장이 있는 곳에 우수 인재를 배치해왔다"며 "신생 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신사업 진출을 위해 삼성전자의 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라인/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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