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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15.11.24 10:53

cwchung 조회 수:3630

 

입력 : 2015.11.24 09:00 | 수정 : 2015.11.24 09:04

SK, 세계 1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OCI머티리얼즈 5000억원에 인수(종합)
SK그룹이 특수가스 제조사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

SK (258,500원▲ 8,000 3.19%)는 24일 OCI로부터 OCI머티리얼즈 주식 517만8535주(49.1%)를 4816억300만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는 OCI머티리얼즈 (104,100원▼ 3,700 -3.43%)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2월29일이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꼭 필요한 삼불화질소(NF3) 세계 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회사다. NF3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잔여물을 세척해주는 소재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다.

OCI머티리얼즈의 대주주인 OCI는 지난 5월 태양광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OCI머티리얼즈 매각에 나섰다. 당초 지난 7월 OCI머티리얼즈 본입찰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실적 호조 등으로 매각가가 1조원까지 오르는 바람에 매각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다 최근 매각가가 내리면서, 특수가스 진출에 관심을 보이던 SK가 인수자로 나서 거래가 성사됐다.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 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MW 발전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 제조 공장과 콜타르 정제공장을 착공하는 등 케미칼 사업 분야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겠다”고 말했다.

SK는 OCI머티리얼즈 임직원 모두의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당분간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후 경영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 관계자는 "한달간 인수 실사 작업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합병 인허가 절차를 거쳐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르면 한달내에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그룹은 OCI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OCI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과 공급망으로 SK하이닉스를 지원사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D램의 경우 20나노 이하 미세공정으로, 낸드플래시는 3차원 적층 방식으로 집적도를 높이고 있다. 미세공정과 적층 방식은 더 많은 공정을 요구하게 되고 공정마다 잔여물을 세척하는 소재인 NF3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5대 성장 사업으로 점찍고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아닌 SK로 인수하면서 OCI머티리얼즈의 다른 주요 고객사인 삼성 LG 등에 대한 부담을 던 것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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