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의 주문 "故 장효조처럼, 최동수처럼, 이치로처럼"
2015.06.08 16:25
출처 일간스포츠 서지영 입력 2015.06.08 14:01
[일간스포츠 서지영]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자주 강조한다. 힘들고 어렵고 아플수록 훈련에 매달려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극한에 내몰고, 고행 속에서 길을 찾는 삶의 방식. 승부에서 패한 뒤 밤 12시까지 펑고를 치고 특별 타격 훈련을 주문하는 이유다.
지금 한화에는 '야신'의 마음에 꽉 차는 선수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게 매달리는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글쎄. 우리 팀에는 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과거 훈련에 매달렸던 선수들을 하나하나 꼽기도 했다. 현역 중에서는 이승엽(삼성) 뿐이었다.
"먼저 간 장효조(전 삼성)는 현역시절에 밤새도록 훈련을 했다. 새벽 2~3시까지 스윙을 했다. 야구 실력이 최고일 때도 그랬다. 그 속에서 살아야 강해진다. SK에서 LG로 넘어간 최동수도 성적이 좋지 못한 날에는 야구장에 남았다. 혼자 도시락을 먹으면서 새벽 3~4시까지 훈련했다. 그래서 그 나이까지 현역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치로는 경기 전, 후에 모두 훈련을 한다. 자신만의 훈련 스케줄과 프로그램이 있다. 일본에서도 가장 일찍 야구장에 나와서 가장 늦게 귀가하는 선수다. 이승엽의 그제 홈런, 참 잘 쳤다. 배트가 나오는 각이 좋더라. 지금 삼성에서 이승엽이 제일 먼저 구장에 나온다고 들었다. 진갑용과 함께 그런다고 한다. 프로는 그래야 한다."
"지금 한화에 밤새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겠는가.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때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내가 못 쳐서 팀이 패하면 밤새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가 끝나면 그냥 접고 만다. 인생은 편안하게 살기만 하면 성공할 수 없다."
서지영 기자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자주 강조한다. 힘들고 어렵고 아플수록 훈련에 매달려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극한에 내몰고, 고행 속에서 길을 찾는 삶의 방식. 승부에서 패한 뒤 밤 12시까지 펑고를 치고 특별 타격 훈련을 주문하는 이유다.
지금 한화에는 '야신'의 마음에 꽉 차는 선수가 없다고 한다.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게 매달리는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글쎄. 우리 팀에는 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과거 훈련에 매달렸던 선수들을 하나하나 꼽기도 했다. 현역 중에서는 이승엽(삼성) 뿐이었다.
"이치로는 경기 전, 후에 모두 훈련을 한다. 자신만의 훈련 스케줄과 프로그램이 있다. 일본에서도 가장 일찍 야구장에 나와서 가장 늦게 귀가하는 선수다. 이승엽의 그제 홈런, 참 잘 쳤다. 배트가 나오는 각이 좋더라. 지금 삼성에서 이승엽이 제일 먼저 구장에 나온다고 들었다. 진갑용과 함께 그런다고 한다. 프로는 그래야 한다."
"지금 한화에 밤새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겠는가. 우리 팀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볼 때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내가 못 쳐서 팀이 패하면 밤새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가 끝나면 그냥 접고 만다. 인생은 편안하게 살기만 하면 성공할 수 없다."
서지영 기자